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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 “정부, 병원해외진출 위해 조속한 투자 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Oracle 작성일17-04-24 20:09 조회262회 댓글0건

본문

“연매출 1조 병원 100개만 설립하면

 명실상부한 세계의료 허브역할 할 것”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까지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20개국, 누적건수는 155건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한국의료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자 돌파구인 의료기관의 효율적인 해외진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최근 8년 동안 중국 등 해외에 20여개 병원을 진출시킨 노영우 오라클메디컬그룹 회장을 만났다.



노영우 회장은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적극 알려 국내 의료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킨다면 향후 해외진출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 최근 정부가 발표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통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경우 정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 진출한 의사와 미국의사자격 취득 후 해당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상당수 있을 것이다. 어림잡아 약 50건 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 또 이번 발표가 의료기관의 해외 연락사무소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계에서는 빼는 것이 맞다.

- 국내 의료에 대한 해외평가와 선호도, 미래전망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에서는 한류의 영향과 국내 의료수준이 높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미용성형분야는 일본에서도 인정한다. 건강검진과 중증질환 역시 한국을 선호한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민간병원점유율이 50% 이상으로 병원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등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최고실력의 의사를 고용하고 의료시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료수준의 급격한 향상으로 일부 과에서는 수년 내에 환자역수출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인도는 관심을 많이 가져야하는 나라 중 하나다. 거리가 멀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10년 앞을 내다보고 인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한다. 미국은 교포를 위주로 한 건강검진, 한방의료 분야 진출이 긍정적이다.

- 해외진출 시 유망분야(진료과목)는?

유망한 진료 분야는 미용의료와 관련된 과이며 건강검진, 전문병원, 치과에 대한 전망이 밝다. 해외진출을 원한다면 해당국가의 의료보험제도를 조사한 후 이와 무관한 과를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진료과목을 선택한 다음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의료보험과를 개설하는 방법도 한 방법이다.

- 해외진출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는 자본금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정부가 마련한 펀드는 한국의료글로벌펀드 500억원, 글로벌헬스케어펀드 400억원 등이 있다. 실질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내는 방법은 기존펀드를 공격적으로 배분, 투자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사업을 진흥해야한다. 투자를 속히 진행하되 장기적인 안목과 실패를 감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령 실패해도 이는 훗날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기회비용으로 생각해야한다.

또 한국무역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한국무역협회가 해외진출을 잘 도와주고는 있지만 보다 정확한 해당국가의 해외진출 관련 법률자료를 더 많이 축적해야한다. 예컨대 지분소유 등 병의원 관련 해외자본투자자료, 병의원 인허가자료, 의사면허인정에 대한 자료 등이다.

- 해외진출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하나는 직접개원방식이다. 조건에 따라 합자법인을 세우고 해당국가의 기업자본(직접출자, 50% 또는 그 미만의 지분소유)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원내원(shop in shop)으로 진출해 해당진료수익을 나누는 방법이 있다.

또 컨설팅방식이 있다. 별도의 투자금 없이 진출하면서 의료시스템 등 우리 의료의 우수한 부분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법이다. 이때 국내 병원브랜드를 제공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 해외진출 의료기관이 꼭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직접개원으로 투자할 때는 반드시 합법적으로 법인을 설립해 지분을 투자해야한다. 컨설팅방식도 초기계약 시 꼭 법률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 중국이나 동남아처럼 위험요소가 내재된 나라에서는 매월 수익에 따른 경상기술료(러닝 로열티)를 받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또 동업 시에는 파트너와 반드시 지분으로 투자해야한다. 해외에서 합자병원을 제안할 때 보통 인테리어와 건물투자는 현지에서 하고 국내기관은 병원운영과 장비를 투자하는 형식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양자 간 이해충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분쟁의 소지가 많아 결국 실패하기 쉽다.

- 해외진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병원이 상장되는 국가에서 병원의 가치는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연간 총매출의 5~10배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해외진출병원이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가치는 5~10조원에 달한다.

예컨대 우리 정부와 해외정부, 한국해외대학병원컨소시엄(가칭) 등 3자가 합의해 계약을 맺고 유망지역의 부지를 제공받아 대학병원을 진출시킨다고 가정하자. 이때 병원지분은 부지를 제공한 해외정부가 30%, 한국해외대학병원컨소시엄이 70%를 소유하고 한국 측이 병원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해외정부는 자국의 의료인프라와 의료기술상승효과를 얻고 우리나라는 의료산업인력의 고용창출과 제약,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다. 이때 병원건설과 설비투자금은 병원부지의 지가상승분으로 상쇄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만든 병원이 연매출 1조원을 올린다면 병원의 가치는 5~10조원 대에 이른다. 이러한 병원을 세계에 100개 정도만 만들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세계의 의료허브로 자리 잡는 동시에 국부 또한 튼튼해질 것이다.

- 국내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방편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높다. 우리나라의 2010~2014년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암 5년 생존율은 무려 70%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미국보다 높다. 정부는 중국, 중동, 동남아, 미국, 인도 등 세계적으로 이렇게 공인된 사실을 적극 홍보해야한다. 이처럼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알린다면 국내 의료브랜드가치가 급상승하면서 환자들이 찾아오고 향후 해외진출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라클피부과의 해외진출현황과 향후 방향은?

8년 전부터 중국진출을 시작한 오라클피부과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에 30여개 지점을 개설했고 올해 5개 지점을 더 설립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을 하다가 다양한 정보를 파악한 후에는 합자법인으로 4개 직영점을 개설했다. 향후 연간 5~10개 정도의 병원을 늘려갈 예정이다. 오라클브랜드 가맹점도 늘릴 예정이다. 인도와 미국에는 내년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2019년에는 홍콩에 병원회사를 설립해 해외병원을 묶어 홍콩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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